보통 놀러갈 펜션을 한곳 정해놓으면 그 주변까지 다 즐길 목적으로 2~3번을 연달아 가는편이다.


2017/06/07 - 펜션앞 계곡이 정말넓은 - 청평 청하펜션

2017/05/23 - 청평 나들이길 딱 좋은 막국수 한그릇 - 청평 맛집 청하가든


지난번에 갔을때에는 여름 전에 간 편이고, 비가 안온 터라 물이 줄어 피래미 낚시에 재미를 못보기도 해서 한번 더 가게 되었지만...

이번엔 비가 더 안온 상태로 가게 되어 버렸다...


금요일 연차를 내고 저렴한 평일 가격으로 예약을 해두고 출발.



주 목적이 낚시라서 낚싯대만 세개에 파라솔까지 챙긴다. 이 더위에 땡볕은 쥐약이다.



가볍게 차로 1시간여만에 도착. 2층이고, 침대 바로옆에 창문이 좀 낮긴 하지만 계곡이 잘보여 오히려 보긴좋다.



4인실 치고는 있을거 다있고 크기도 괜찮다.



화장실 창문이 조금 낮다. 샤워하다 길가에 사람이랑 눈마주칠수도 있다. (180cm 이상만;;)



펜션 도착과 동시에 사장님이 하시는 가든에다 막국수 특 (8,000원)을 미리 주문하고 짐을 놓고왔다.

펜션 예약자는 메밀전이 서비스



처음엔 뻑뻑하게 비벼먹다가 육수를 부어가며 개운하게 먹는다.

취향에 따라 겨자와 설탕도 팍팍친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양념 풀어진 육수로 마무리.



날더운데 모처럼 기분내서 놀러왔다고 와인도 챙겨왔다.



남자 셋이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씁쓰름 하니 에어컨 쬐면서 마시는것도 꽤 괜찮다.



밖에 상황은 정말 좋지않다.... 그래도 놀러나왔으면 할건 해야한다.



펜션 바로앞 물가는 날이 너무 가물어서 물상태가 매우 좋지않았다.

펜션 앞쪽 물길은 안될거 같아서 청평 검문소 반대편으로 이동해서 청평 자연유원지로 들어갔다.



전철 다리 아래쪽이 그나마 물이 좀 깊고 그늘이 있어서 나았다.



좀더 상류쪽에는 물이줄어서 다슬기 따는사람들 천지이고, 이쪽이 그나마 물이좀더 깊다.

대신에 근처에 공사중이라 레미콘차와 트럭 이동이 종종 있어서 먼지가 난다.



피라미도 십수마리 잡고 했지만, 날씨라 사람을 죽이려 한다.

걍 다 접고 숙소로 복귀



공허함은 술과 안주로 채운다.



숯불에 구워먹으면 천국의 맛이겠지만... 더워서 안된다...



아쉽지만, 끓여먹는다. 에어컨 아래에서 먹는게 낫겠지.



어머니께서 바리바리 챙겨주셨다. 남자셋이 여행가면 이렇게 먹을리가 없다.

예전에 남자 셋이서 3박을 놀러갈 때에는 쌀과 라면 소주 고기 김치 가 끝이었다. 내리 3일을 먹고 괴혈병 걸릴뻔...



어머니의 정성이 끓고있다.



못미더운 친구녀석은 물도안끓었는데 면먼저 넣었다가 비빔면을 불렸다.



시골 잔치때 비빔국수 만들어놓고 나눠주면 딱 이렇다.



어머님의 정성에 파채와 두무 한모를 얹었다.



위장에는 소주를 얹는다.



그위에 다시 쌈을 얹.....



신나게 쌈싸먹고 남은건 다시한번 팍 끓인다.

돼지고기 기름이 맵게배어 라유처럼 되었고, 여기에 두반장, 굴소를 좀 넣으면 마파두부된다.



시작은 맑은 어묵탕이었으나.

결론은 편의점 만두와 소세지가 가득 들어간 '씨유탕'이 되어버렸다.



술은 습관처럼 3차처럼 먹고 마무리




펜션 옆에 말이 있더라.

남은 당근과 오이주려 다가갔는데 생각보다 말이 너무 크다..ㄷㄷㄷ 주지도 못하고 도망나왓다.



집에 가기 전 어제 낚시했던 곳으로 다시 한번 이동



다리 위쪽으로 올라가니 까페가 하나있고, 자전거 다리도 있다.



관리가 잘되서인지 꽃들도 이쁘고



날씨좋고



바로 앞 카페 사장님 서비스 인심도 좋다.




스트레스 싹 풀린 여행이었다.

작년엔 한 두어달 마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놀러다녔는데, 작년말부턴가 한 6개월을 여행 못가서 몸부림치다가 우연한 기회에 친구 놈들과 휴가 기간이 맞아서 냉큼 금요일에 휴가 제출하고 날라다녀왓다. 청하펜션, 청하기든과 같이 하는건데, 시설도 나름 괜찮고, 편하게 생겼다.

게다가 가격도 괜찮다.


서울생활에 질려서 이도저도 귀찮아서 지하철을 타고갔다.

청평역에서 내린 뒤, 조종천방향으로 가서 하류 방향으로 겨울철 송어축제장을 지나면서 남는 송어잡는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 길따라 1km 정도를 걸어서 하나로마트로 가서 대충 장을봤다. (청평에 픽업해주는 유명마트는 그닥 저렴하지도, 그 차를 타고싶지도 않다. 드럽...)

그리고 장본거는 택시타고 청하펜션까지 기본요금으로 도착... 픽업해달라고 전화하고 기다리고 그런거 귀찮으니 그냥 택시가 편하다.



편하게 놀러 왔으니, 점심은 청하가든에서 먹었다.  펜션 예약한 사람은 메밀전이 서비스란다.

2017/05/23 - 청평 나들이길에 딱 좋은 막국수 한그릇 - 청평 맛집 청하가든



2인실 내부는 대충 이렇다. 귀찮아서 안찍은거라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실내는 저것보다는 조금 오래되보이긴 하다...

그래도 있을거 다있고 먼지 안쌓이고 깔끔하니 괜찮다.



비수기 주중 7만원, 3명이서 갔으니 1인 만원 추가에 바베큐 1만원 추가해서 3명이 숙소와 숯값까지 9만원에 다됬다.

이정도에 이가격이면 딱이다.



이 펜션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펜션에서 딱 20m앞에 저렇게 넓은 조종천이 흐른다는것,

3월에 다녀온거라 수량이 굉장히 적어서 물이 없어보이지만, 여름철에 비한번 오면 거의 강물급으로 넓어질것이다.



상류를 거슬러올라가야하는 생물들을 위한 계단도 있다. 자세히 보면 피라미들이 주변에 바글바글, 검색좀 해보니까 근처에 꺽지도 있단다.



피라미 인증샷. 무려 루어대에 바늘만 달고 떡밥 달아서 감으로 잡은거다.

민장대 가져갔으면 올킬일듯...



조금 상류로 올라가면 모모카페란 곳이 있다.  카페 사이 계단으로 내려가서 저 벤치에 앉아서 아메리카노 한잔 때리면 좋다.

근데 여기가 사유지라네? 주말에는 플랜카드 걸어놓고 주차료, 입장료 낚시료 받는단다.  헐...


낚시해서 대충 피라미 손맛만 보고 더워서 냉큼 돌아오자마자 맥주부터 깐다.



보통 펜션에서 만원짜리 숯을 준비해달라고 하면, 참 그지같은게 나온다. 그나마 숯이면 다행이지, 만원받고 번개탄 두장넣어주고 끝나는

X신같은 곳도 있고, 싸구려 저질숯을 대충넣기도 하는데, 청하펜션은 숯도좋다. 앞다리살 치고는 비계가 가득한 부위로 굽는데, 기름부위를 옆으로 비껴놔주면 강렬한 열기때문에 그을음도 없이 잘익는다.



아주 굿이다.



숯이 좋아서 고기 다굽고 새우까지 다 구워도 열기가 충분하다.



뭐 그래도 좋은 숯만으로 잘 구워지느냐, 잘굽는사람이 손을대야 좋은 숯불구이가 나오는 것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남자 세놈이서 참 아기자기 잘차려먹는다. 강화도 갔을때는 너무 잘차려먹어서 주변에서 고기구워먹던 사람들이 구경한적도 잇엇으니;;;;



겉은 노릇노릇, 속은 부들부들 촉촉... 이건 기술빨이다.



만약 청고추가 맵지않다면, 저렇게 구워서 겉을 다 태우고, 휴지로 감싸서 쭉 벗겨내면 파프리카 구이같은 맛이난다.

청양고추로 하면 불지옥을 볼것이고...



한 3시간여를 계속 구워먹어도 화력이 좋아서 남은고기 탈탈털었다.



그래도 숯의 화력이 조금 줄어서 삼겹살이 안타고 노릇노릇 잘구워진다. (물론 굽는사람 실력이 좋아서 그렇다.)



청하펜션에서 검문소방향으로 200m? 정도 걸어가면 편의점이 있다.!! 아주 편리하다.

중간에 부족하면 간식류나 음료 주류, 불닭사서 고기싸먹기엔 최고다.



3시간째 먹방하면 이제 고기가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그래도 소주를 마셨으니 칼칼한 번데기탕 하나 안먹을수 없다.



결국 고기가 남았다.



다음날은 콩나물 순두부찌개.

아무리 놀러갔어도 술먹은 다음날 해장을 라면따위로 할수는 없다.



왜냐면 소주를 이렇게 많이먹어서 라면으로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ㄷㄷ



여행의 마무리, 서울로 들어와서 햄버거 하나씩 뜯고 여행 종료.





아,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다음주에 여기 또간다. 같은 펜션, 같은 방으로ㅋㅋㅋㅋ

갑자기 휴가가 생긴 남자 세놈들이 갑자기 급 땡겨서 다녀오게된 속초 바다여행....

원래는 가볍게 포천이나 가려 했는데, 터미널 버스비도 얼마 차이 안나고, 가는 시간마저 그닥 차이가... (1시간 20분 VS 2시간)

그렇게 급작스럽게 속초를 가게 되었다.




더 중요한건 24평 숙소가 목, 금 2일 10만원이라는 탁월한 가격... 이었지만 도착하고 보니 호객행위하는 할머니들이 3만원에 줄테니 들어가란다...

차가지고 온다면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밤늦게 3만원주고 들어가면 딱이겠다.


바다야 뭐 겨울바다고, 속초 해변이야 뭐 해변이고... 남자셋이서 할일이란 정말 없다.





낚시는 이곳저곳에서 해봤지만, 손맛보기 좋은곳은 위 위치가 가장 낫다. 내항으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고, 돌이 평평해 안전한 편이다. 오가는 배때문에 파도는 좀 치지만, 놀래미는 아주 지천이라 던지기 무섭게 물어댄다.






맛집이라고 이곳저곳 다녀보고, 회도 좀 떠오고 했지만, 그~렇게 감명깊은 곳은 없었다... 둘째날 저녁에 구워먹은 고기가 젤 나은....

사진몃장 찍어올린 곳은 아래 링크에 ▼▼▼

2016/12/05 - 명성은 허풍이었나 - 속초 만석닭강정

2016/12/06 - 속초여행 해장코스로 최고! - 속초 장터순대국

2016/12/12 - 혼란과 논란의 바로 그집- 속초 봉포머구리집 본점









재미가 읍네... 끗

3월달에 다녀온 후, 바로 다음달에 한번 더갔다.

계곡 짱짱하고 글램핑이라서 주방기구, 개수대, 화장실까지 다딸려서 뜨신물 샤워까지 잘되니까 겁나게 편안하더라.


이전 여행기는 여기▼▼▼

http://letstaste.tistory.com/category/travel




남자 셋이 쓸 자리. 가운데에도 전기장판이 있어서 겨울에도 괜찮....



있을거 다있다.

집에 토스트기가 고장난 이후에 토스트를 못먹어서 토스크기 핵반갑.



동서울 터미널에서 출발할때, 지하 다이소에서 주전부리를 사면 좋다.

(마시멜로는 꼭 사야한다!! 나초칩도!!)



문제는 일동터미널에 다와갈때쯤 부터, 아주그냥 폭풍의 블리자드가 터져나갔다.

장보고 택시타고 들어가는데에도 계속 눈과 비가 섞여 떨어지길래 원래 사려던거에서

부침가루 + 마가린 추가.



일해라 노예들아!!



대충 김치에 부침가루 + 청양고추 + 마가린 몃조각



혹시 이 글보는 분들 중에서, 김치전 해먹는데 우유 넣으시는분???

재는 넣음... 첨봄....



식용유보다 싼 마가린으로 부침



일시키니까 불만이 많아서 입 튀어나옴 ㅋㅋ



어으좋다



좋다2



부침가루 반죽도 많이남고, 고구마도 많이남고, 치즈도 남아서 고구마로 뇨끼반죽을 만들어서

급하게 클램차우더 뇨끼



역시 코스트코 클램차우더가 짱이다.

뇨끼다먹고 소스가 남으면 나초를 푹 찍어서 먹어도 꿀맛



보통 여행을 가서는 주전부리를 덜하게 되고, 식사때에도 탄수화물을 적게먹고 고기만 왕창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마시멜로같은거 궈먹으면서 당충전을 하면... 참 사람이 멍때리고 쪽쪽 먹는데

이렇게 기분이 좋읗수가 없다 ㅋㅋ



나무는 다 태우고, 벌건 숯이 남아있을때 구이를 시작한다.



이전에는 버섯물 맛있다고 양송이사서 궈먹고 했는데, 요새는 새송이를 쓴다.

큰 새송이버섯을 자르지말고 통째로 옆불에서 천천히 오래구우면, 겉이 익으면서

속이 천천히 익어 버섯육즙이 속에 가득생긴다.  아주그냥 꿀맛.



밖에서 먹으려했지만.. 추워서 절대 무리다.

겨우 밖에서 구워와서 안에서 덜덜 떨며먹는다. 그나마 잠시 한눈팔면 다식어버림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전기장판 위에서 2차시작.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서 안타게 잘굽기.



도평리 하나로마트 앞다리살 질이 아주좋다!!

많이 먹을 생각에 많이 삿더니 왕창남아서.... 불고기맛 돼지찌개 끓임.

해장겸으로 우동사리와 각종야채 투입으로 목구멍까지 입에넣고 꿀잠.



이건 다음날 해장용 삼계탕

전날 미리 만들어 두고, 난로 위에 올려서 아주 진국을 뽑아버렸다.

고기는 흐드러져서 안씹고 삼켜도 될 정도 ㅋㅋ

닭도리탕이나 삼계탕에 버터나 마가린을 조금 넣으면 국물이 두배로 맛있어진다.



돌아온 다음에는 역시 모짜렐라 인더버거



이러고 살이 안찌는게 이상하지.... 이게 여행기인지 먹행기인지

작년 겨울부터 날씨 풀릴때까지 한동안 못다니다가 그나마 날씨가 풀린 3월에 다녀온 포천 파인트리 캠핑장.

몃달동안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정한곳인데, 이곳으로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때 가고 다음달에 바로 또갔다 ㅋㅋ)



글램핑장도 깔끔하니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계곡이 짱이다.



겨울이라 그런거지 여름이라면 괜찮을듯...



물아래도 모래밭이라 맨발로도 괜찮을듯 하고, 수심도 너무낮지않아 물놀이에 딱이다.

캠핑장 바로앞의 계곡에서 상류로 100m만 올라가면 수영장급의 넓은 계곡도 역시 대박..

여름에는 다이빙을 할정도로 수심도 있고 바닥은 모래밭이라 위험히지도 않고 참 좋다.



여기서 다이빙하면 대박이다. 물고기들은 멸치떼마냥 우글우글 하다.



다이빙할 바위위에서 찍은 사진, 우측에 물가는 수영장급!



경치좋다.



혹시나 싶어서 낚싯대 몃번 던져봤는데, 꺽지같은건 전혀 없는듯하다.



평일에 휴가내고 놀러온 비루한 남자놈들...(은 나역시..)



손님오면 이녀석이 먼저반긴다.

2번째 방문때에는 날씨풀린다고 홀라당 밀려있더라ㅋㅋ



처음에는 떡볶이를 하려했는데, 그깟 고추장 한통 몃천원이 아깝다고 안샀다가 급하게 카레로 급선회...

대충 다때려 넣으니까 인도 뭄바이의 구석진 골목의 허름한 24시간 해장국집의 맛이나는 얼큰시원한 카레가 되버렸다.



그래도 김치랑 토스트도 해서 구색은 맞추고 한잔.



그리고 저녁의 바베큐타임.

도평리 하나로마트에 파가 굵고 괜찮아서 한단으 사버렸더니 오히려 굿잡이다. 하얀 줄기부분만 잘래내서 껍질채로

겉을 다태우며 구우면 스페인 요리? 라는 깔솟이 된다. 맛은 뭐... 상큼한 군고구마?



이 장작불질을 해볼라고 여기까지 오는거다.



같이 마시던 친구들은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골아떨어지고, 패딩입고 나와서 혼자 숯불구이를...

밤사이 영하 3도는 되는듯한데, 불앞이라 따뜻하고 좋다.



아주그냥 혼자 불타는밤....





이제곧 여름, 계곡 때문이라도 여기는 무조건 다시와야한다!!

올해들어 놀러가는거에 바람들은 동창놈들과 또 어딜갈까 고르고 고르고 고르다가, 또 강화도로 갔다...

딱히 가고싶은곳이 있는건 아니고, 멀리 가기도 귀찮고, 술퍼먹으러 가는거니 뭐....


숙박은 벧엘 펜션으로 했다. 강화도 내 펜션 으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좋았다는 후기가 많고 지리적 위치가 찻길 앞이면서

바다가 가깝기도 해서 가기에도 놀기에도 적당해 보였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 들어가보니 방 작음...ㅋㅋㅋ



친구중에 한놈이 밤새 야근하고 퇴근하는데, 사고치고 늦어지는 바람에 늦게 도착해서 점심으로 오래 푹 끓일 생각이었던 국물찜닭이 졸여지지 못했다...ㅜㅜ



졸이지 못한다면 국물이 시원+얼큰 해지도록 숙주와 알배추+ 버섯을 듬뿍!!



일단 술좀 퍼마시고



강화도 최대의 단점은 뻘밭이라는거.... 근처 포구 같은데에서 원투라도 하면 숭어나 농어새끼 정도는 나올수도 있지만...

술먹어서 차는 안되고, 걷기는 귀찮아서 팬션 바로 앞에서 망둥이 낚시라도 해본다. (저래 작아 보여도, 30cm 짜리다. 카드채비가 삼치용 ㄷㄷ)


미끼 없으면 피던 담배꽁초를 달아서 던져도 물어나온다는 망둥어라 그런지, 잡히기는 무지 잘잡힌다 ㅋㅋㅋ



적당히 낚시좀 하고, 노닥노닥 거리다가 저녁 술안주 용으로 준비한 밀푀유 나베.

블로그 몃개 보니까 육수내고,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사서 이렇고 저렇고 하는데. 간단하게 제일 싼 불고깃거리를 쓰면 되고, 포장 오뎅탕 하나 뜯어서

안에 들어있는 소스로 육수대용하면 간단하다. 거기에 간만 좀더 하면 아주그냥 맛있다.



여행 전날 먹었던 반건조 오징어....

공덕의 노가리호프집  사장님이 연탄불에서 생물오징어를 일케나 구웠는데, 맛이 대박이렸다.



똑같이 따라서 생물오징어 한마리 손질해서 구움...ㅋㅋㅋ  손질방법은 집밥백선생 오징어편 참고ㅋㅋㅋ

허브솔트 같이해서 구우니까 아주그냥 쫄깃하니 짭쪼름하니 술안주 굿



겨울철이라 입김이 나와서 그런지 펜션은 만실인데 바베큐 한다는 사람이 없어서 바베큐실을 독채냈다 ㅋㅋ

열명은 앉을수 있는 작은 방 같은 구조인데, 더운 여름철만 아니면 실내에서 바베큐를 할수 있어서 꽤나 매력적이다.



삼겹살이고 목살이고 허브솔트에는 기름이 가장 적은 앞다리살이 최고! 수제소시지도 최고! 구운마늘 최고!



고기는 소고기가 짱이지 뭐ㅋ



더이상의 사진이 없다-_-;;

사장님은 친절하고, 방은 깨끗하고 나무랄데가 없고, 가격은 저렴한데 술먹고 노는라 사진이 없네....


음...

이 내용은 한여름때 여름휴가로 다녀온 내용.... 정신줄 놓고있다가 인제올리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충남 서천은 몃년전부터 여름때 휴가식으로 며칠씩 들렀던 곳이다. 위쪽에는 낚시하기 좋은 항구가 있고, 아래쪽은 조개좀 잡힌다는 갯벌이 있기도 하거니와, 갯벌 사이사이의 갯바위는 물이들어오면 서해답지않게 깨끗한 바닷물을 볼수 있기도 하다.

휴가를 다녀올 그때에는 백조기, 숭어가 조금은 잡히고, 갯벌에서 조개도 잘줍히는 시기이기도 했다.

뭐 그거는 비가 안올때나 그런거고, 신나게 비가 퍼부어서 그런거 못했다-_-;;



예악한곳은 서천 오션그린힐 펜션.

특이하게도 높은 언덕 경사면에 위치한 펜션이어서, 서해 바다의 출렁이는 바닷소리와 낙조를 편하게 볼수있는 꽤나 매력적인 곳이다.



정말 바로앞 소나무가 바닷바람을 막아주면서, 넓은 바다경치 보기에는 정말 최고다.



바닷물의 철썩거리는 소리가 바로앞에서 들린다. 위치는 정말 최고다.



근데 비가와-_-

아놔 증말...


펜션 바로 아ㅐ의 방파제는 다사항 이라고 부른다. 확장공사 중인지 그위에서 낚시하기는 글러서 발빠른 포기 > 술술술



TV도 잘되고, wifi도 방마다 빵빵하다



부엌도 굉장히 깔끔하다. 뱃살은 깔끔하지 못했다.



재수좋게도 예약한 방이 전날묵은 사람이 연장한다고 해서 더 비싼 2층방을 무료업그레이드!!



근데 뭐 3명이서 간거라 올라갈일도 없다.

그리고 계단 경사가 가파러서 술먹으면 안올라가는게 낫다.



뷰가 죽여준다. 날씨만 맑으면 미친듯이 멋진 광경이 보일텐데....



만오천원짜리 석쇠그릴 세트치고는 구성이 너무 빈약하다.

나중에 부족해서 차에 보관하던 마른장작 추가함.



숙성해둔 굵은 앞다리살로 시작!!



남자놈들이 참 잘차려먹는다.



남자 세명이서 차려먹는것 치고는 참....

예전에는 고기 + 쌈장 + 김치 +  쌀 + 소주 이 다섯가지로 3박4일을 보내기도 했었는데...ㅋㅋ



심혈을 기울여 구우려 했지만, 구공탄의 불길은 너무 기복이 심하다...



불길을 포기하고 곁불에서 천천히 맛나게!!



잘익었다!! 기름기없이 살만 있어보이지만, 미리 간을한 덕분인지 씹을때마다 단맛이 나오는것만 같다.



만약에 고추장과 쌀떡이 조금 있다면, 저 오뎅탕에 둘넣고 끓여서 떡볶이로 전환가능, 살짝 졸여서 라면하나 까넣으면 라볶이로 그게 또 꿀맛이다.

다음캠핑때 해먹을 예정 ㅋㅋㅋ



오락가락 하던 빗줄기가 고기 다 구워갈때쯤 '시밤쾅' 하면서 콸콸 쏟아진다.

결국 펜션 안으로 철수를....ㅜㅜ



비가와서 제대로 못놀았지만, 낚싯대도 던져보고, 조개줍기도 슬쩍 해보고, 제대로 술파티도 벌였다.

안타깝게도 좋지않은 날씨와, 빈약한 숯거리가 아쉽긴 해도, 다음에 다시 놀러갈 의향은 충분하다!!

아, 이 얼마만에 오는 포천인가!!

하필 가는날이 한글날이라 연휴라고 서울에서 포천 일동 너머오기 전까지 3시간 이걸림-_-;;



쌀쌀한 4월달에 갔었는데, 이번엔 9월이라 그런지 날씨 참 좋네요!!

(캠핑장 바로앞 저 계곡에서 송어낚시하는데, 애기들이 돌던지고 난리쳐서 송어못잡았습니다. 절대로 제가 낚시를 못해서 그런거 아닙니다-_-;;)



밤을 새워줄 화롯대!!



저번엔 패밀리 사이즈였는데, 이번엔 커플사이즈... 바로앞으로 계곡이 보여 뷰가 좋아요!!



장장 4시간여 동안 버스에서 씨름한걸 여독을 풀기위해 급하게 소주한잔 합니다!!  역시 첫끼는 과자에 소주죠.



속쓰리니까 라면에 밥에 김치로 속좀 달래고,

계곡에 나갔는데, 송어도 몃마리 없고 애들은 난리치고 쌀쌀하네요;;; 송어보다는 민물고기 낚시하는게 나을뻔 했습니다...



산속에서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저녁준비를 위해서는 장작을 미리 피워야 합니다.

귀찮게 토치가져와서 여기저기 불질하지 말고, 종이컵에 식용유 소주한컵 정도 붓고 휴지몃장 적셔서 불붙이고 위에 장작만 올려주면 알아서 잘붙습니다~


평소에도 이럴진 모르겠지만, 캠핑장 가는길에 도평리에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볼때 산 앞다리살이 정말 꿀맛이었다.

무슨 100g 천원짜리 앞다리살에서 서울에서 사먹었던 제주돼지맛이 나다니!? (구운사람이 잘굽기도 했지 ㅋㅋ)

같이 구운 버섯과 고구마, 가지도 꿀맛이다. 새우는 그냥그냥...


 

두번째 메뉴는 통닭!! 빨갛게 잘 오른 장작 숯불에 이것저것 싸오면 귀찮으니까 허브솔트와 식용유로 미리 재워놓고 통구이한다!!

그사이에 남은 안주와 고구마를 구워먹고, 통양파구이도 달달하게 한점하면 먹는재미가 쏠쏠하다.


 

와 이거 진짜 꿀맛!!

통닭구이 가게차려야겠다.

 

 

밤도 좋고, 안주도 좋고, 술맛도 좋다.

캠핑장 앞의 포천이동막걸리 가게에서 싼거하나 샀는데, 요 막걸리만 에러;;; 밀막걸리말고 가격좀 있는 막걸리가 낫다.


 

남은 장작을 태우면서 밤늦게까지 정말 즐거웠다.

 

 

공기도 맑아서 그런지 술을 때려먹었는데도, 숙취없이 개운하게 일어났다!!

산속이라 그런지 안개사이로 뜨는 해가 보기좋다.


 

오 해뜬다.


 

이맛에 캠핑오는거 아입니까.


 

밤늦게 까지 술마시다가 버릇처럼 캠핑장 위의 편의점에 컵라면을 사러 가버렸다;;;

그리고 취중에 카레가루를 사왔다는;;;;


 

전날 먹다남은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양파, 고구마, 가지 다시한번 볶아서 카레생성!!

아니 이 무슨 호사스러운 맛인가!!


 

캠핑의 꿀메뉴 스팸이 쩌리취급 당하는중


 

어이구 이 비주얼봐라 ㄷㄷㄷㄷ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1박만 하려니 정말, 너무!! 아쉽다..

자동차로 가기에도 좋고, 차가 없더라도, 강변역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로 와서 택시만 5천원정도치 타면 쉽게 가기 때문에 이동도 편하다.

지금 글쓰는 와중에도 11월에도 다시가려고 계획중. 다음 포스트에서는 또 어떤 캠핑요리를 해볼까나..

 

 

 

이전 방문 포스트는 여기  >> 2015/10/06 - 가장 즐거웠던 캠핑경험 - 포천 오토파크 글램핑

사실 이 글은 올해 초 4월에 다녀왔던 내용이다.

이걸 왜 지금쓰느냐,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다녀오기 때문에 생각난 김에.....ㅋㅋㅋ

 

서울에서 멀지않은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강변역에서 고속버스로도 갈수있다!!

도평리 터미널에 내려서 근처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보고 버스타고 갈수있다!!  물론 팬션 사장님께 픽업도 가능!!


 

4월의 평일에 갔던 때라 손님이 한분도 없었다. 사장님도 손님 없을줄 알았다가 우리보고 놀란눈치...

커플존을 예약했는데 (남자둘이-_-);; 사람없어서 아무데나 들어가라고 하셔서 냉큼 패밀리존으로 들어갔다.


 

크다. 캠핑의 묘미는 좁은 텐트에서 복작거리는 맛인데, 185cm짜리 덩치가 들어가도 큼지막 하니 실내가 참 넓다!!


 

방충망도 길게 있어서 날더울때 와도 벌레걱정은 덜겠다.


 

내부도 참 정갈하다. 필요한 그릇들 잘 닦여져 있고, 커피포트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가스버너 도 있다.

먹을것과 몸만가면 되겠다. 송어낚시가 가능하다길래, 낚싯대도 챙겨왔다ㅋㅋ


 

놀러가서 가장 중요하지 않게 생각 해버리는 부분이 잠잘때 쓰는 침구류인데, 포근하고, 깔끔하다.

예전에 어느곳에 놀러갔을 때는 막... 누런 자국이나 특정부위에 발생하는 꼬부랑털의 압박이 심했는데,

잘 빨아서 햇볕에 말린느낌의 침구류가 기분 좋다.


 

하.. 이런데를 애인을 만들어서 와야하는데... 30대 아저씨랑 오게되다니...


 

글램핑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계곡은 정말 최고다. 진입이 어렵지도 않고, 물은 TV에서나 보던 청옥의 맑은 빛이 기분좋다.

거기에 풀어놓은 팔뚝만한 송어떼는 구경만 해도 볼맛난다.

 

낚싯대 가져온 김에, 친구와 한마리씩 손맛도 봤다!!

손님들이 쓸데없이 돌던지고 헤집고 다니는 등의 스트레스만 안준다면, 낚시는 어렵지 않을꺼다.


 

쿠폰으로 갔을때라 저녁식사 패키지가 나온다. 오겹살 500g 라면, 소세지 쌈류 그릴 숯...

물론 지금은 세트는 안팔고, 매점엔 다있다.

 


사진엔 없지만, 구공탄 이나 싸구려 봉지숯을 살 바에는,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만원대 장작 한묶음을 사는게 훨씬 이득이다.

몃번이고 불을 피우며 저녁을 먹고, 밤에 불멍하며 맥주한캔 하는 재미를 놓칠순 없는거다.


장작을 올려 불을 활활 태운 뒤에, 흰 재와 빨간 숯만 남을대부터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이 맛있을 상황을 활활 타는 불에 구워 고기에 검댕만 묻고 속은 안익는 불상사를 만들순 없는거다.

구울 때에도 약간 멀리 띄워서 구우면, 타지않고 쉽게 노릇하게 구울수 있다.


 

여기까지 나와서 소주만 먹을순 없지ㅋㅋㅋㅋ


 

참, 계곡의 송어들은 다로 먹이활동을 할 먹이들이 없어서인지, 미끼를 한번 씹고 넘기지 않고, 바로 삼켜버릴때가있다.

히트가 잘되면 입에 걸려 낚은후 안전하게 물에 보내줄수 있지만, 미끼를 삼킨 이후에 히트하면 바늘을 뺄때 내장이 손상되어 얼마못가 죽어버린다. 그럴경우엔, 먹어야지.....

 

비늘까고 배따고 칼집내고, 허브솔트로 밑간해서 냅다 구워버린다!!  허브솔트를 좀더 많이 뿌리고, 버터를 칼집사이, 배 안에 넣어서 구우면, 굉장히 맛있다. 뭐, 허브솔트만 짜다싶게 뿌려도 맛은있다.


 

커플존 예약하고 패밀리존에서 노는 애들이 염치없게 송어까지 한마리 해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웃겨서 사진한장 찍고 가신다.

같이 구운 고구마도 맛나고, 송어 통구이도 정말 꿀맛이라 같이 한잔 하자고 했는데, 사장님 바쁘시단다.

 


 

정신놓기 직전에 추워서 실내에서 한잔 더 하고 마무리.

4월이라 슬슬 기온이 풀린다고 해도, 텐트에서 잘때에는 전기장판 켜논 등짝만 따뜻하고 얼굴과 앞짝은 춥다. 남자놈들이라 그냥 잤지만, 여성, 아이, 어르신들이 있다면, 2만얼마? 하는 가스난로 꼭 사서 켜놓는게 좋다.

 

 

여타 캠핑장에서 못느끼는 친절한 사장님과 여러가지 즐길거리, (가을이니까 밤따러 갈수도 있겠네!!) 밤중에는 근처 군부대의 훈련하는 소리ㅋㅋ, 새벽녁 동네 고양이들의 쓰레기장 뒤지는 소리, 계곡 물소리, 맑은 공기 모두 도시에서 묻은 때를 털기에 충분한 휴식을 주었다.

 

이번주 다시 갈때는 글램핑장 바로 앞에 있는 양조장의 포천 이동막걸리가 한통에 2천원밖에 안한다고 하니, 고것도 하나 사가고,

송어회를 뜰꺼다!!  송어회!!!!

 

 

십여년 전에 처음 알게된 대학 동창놈들과, 언제한번 같이 놀러가자, 바다가서 여자꼬시자, 밤새 술을마시자, 라며 계획만 세우길 십년... 벼르던 여행을 가게되었다.

뭐... 여행이래봐야 짐풀고 해수욕장 내려가서 캔맥주나 뜯으며 짠물에 발좀 담그고 나온게 전부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놀러가면 제대로 먹는게 남는거니, 마트에서 제대로 장을봐서 저녁준비를 한다.



즐거운 저녁을 위해서는 제대로된 기본이 되어야 한다.

고기에 술 뿐이라면 쉽게 지치기 때문에 탄수화물 보충용 밥이나 감자, 고구마는 있어야 한다. 거기에 잘익은 김치 한포기는 사지말고 집에서 먹는 김치를 싸가야 제맛이다. 쌈싸먹을 포장지들은 마트에서 모듬쌈으로 조금씩 여러가지 있는걸 싸게 살수있다.

그 포장지에 쌈무 하나정도는 있어야 입안이 즐거워진다. 고기를 구울때 허브솔트는 필수이며, 알콜이 재미있어 지려면 레몬쥬스도 한개정도 챙겨둬야 한다.



숯 그릴 세트를 주문했는데, 숯은 몃개없고 번개탄이다.  이전에 쓴 내용처럼 장작이 최고이며, 숯은 평타이고, 번개탄은 지랄맞은데... 테스트할겸 쫄깃한 껍데기가 붙은 목살로 테스트구이를 해본다.

역시나 시커멓게 그을음이 붙으며 탄다.... 불 가운데에 익힐 고기그릇과 바지락 술찜을 올리고, 고기를 곁다리에서 굽는다.


2015/07/27 - 여름전에 다녀온 캠핑 - 포천 우리캠핑장



이것이 숯불구이의 정석.

번개탄도 활활 타고난후에 잔열이 남을때 쯤이면, 그을음 없이 구울수 있어 고기를 가운데에 올리고 허브솔트를 살살 뿌려준다.

통마늘과 양송이는 따로 그릇에 기름없이 천천히 굽게 만들고, 고기가 다익어 남을때엔 통마늘 양송이 그릇에 올려두면 편하다.

위에는 바지락에 청양고추 마늘썰어 대충넣고, 소주 한컵을 붓고 바지락 술찜을 한다.

아래의 이상하게 보이는건 마트에서 삼계탕용 닭을 싸게팔길래 한마리사서 손질한 뒤, 돼지갈비 양념에 청양고추를 넣고 재워두었다. 은박 그릇에서 짠 양념에 끓여 익힌 뒤에 숯불 곁다리에서 천천히 한번 더 익히면, 짜고달고맵고 작은 닭이라 퍽퍽하지 않고 숯불에서 오래구워 쫀득한 맛이나며 숯불향이 기가막히다.



술맛이 기가막히다.



정신없이 굽고 굽고..

왼쪽 위에 하얀건 양파인데, 껍질붙은 생양파를 통째로 올려놔도 좋다. 껍질을 태우면서 속을 익히기 때문에, 촉촉하며 단맛이 나는 양파를 먹을수 있다.



맛과 향이 아직도 느껴지는듯 하다.

아래의 닭구이는 그 쫀득함이 마치 족발의 그것과 흡사할 정도였다.



대미중 하나는 역시 바지락 술찜이다.

쉽고 싸고 맛있다.



은박지 그릇에 대충 때려?넣고 소주붓고 뚜껑닫고 끓여서 연기가 풀풀나면 끝

마트에서 산 바지락이라 해감이 되어있어서 바로바로 까먹어도 맛잇고, 수저로 한입씩 퍼먹는 국물도 알큰하게 맛있다.

(바지락만 먹을꺼면 소주만, 국물도 마시려먼 소주두잔, 물반컵이 좋다.)



고기를 끝도없이 먹어대다 불이 다되어 번개탄 몃개를 까넣으니 저모양.... 아까운 고기 다탄다.



양파는 것껍질을 태워 익혀서 속은 사근하고 달다. 쫀득 달콤짭짤한 저 닭다리는 섹시하기까지 하다.



남자놈들 셋이가서 별걸다사서 해먹었다. 새송이도 있었다니...



위에껀 내가 준비한거고, 동막해수욕장을 한바퀴 돌면서 불꽃놀이도 하고, 맥주 두어캔을 더 까먹고 팬션으로 돌아와서 친구놈이 2차 술상을 차린다.

구워먹던 감자랑 고기남은거에, 김치에 계란 스크럼블과 크림스프에 라면사리 넣고 까르보나라 란다.



이것도 요리라고-_-+

소주페트 2개를 더먹고, 맥주페트도 두개를 더먹고서야 제풀에 지쳐 숯불저녁이 끝났다.




숯불저녁, 손발이 피곤하면, 성공적..

1년에 여행을 한번이나 갈까 말까 하던 인간이, 어느순간부터 여행에 미치게되었다.

집돌이를 30년 했으니 지칠만도 한겐지, 마냥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는데, 마침 요즘 캠핑이 유행이기도 하고 평일에는 꽤나 저렴하게 나오기도 해서, 휴가내고 놀러가는게 올해 벌써 3번이나... 그중 두번째로 간 곳은 포천에 우리 캠핑장이다.

뭐, 원래는 이 캠핑장 앞에 다른 곳이었는데, 사장님이 무슨일이 있는지 이쪽으로 가달라고 부탁을해서...;; 결론적으로는 이것저것 더 재미있게 놀았다.

 


전형적인캠프 안 모습.있을건 다있다... 에서 주방도있고 화장실도 딸려있다!!!???

안에서 샤워까지 할 수 있어서 대박 편하다.

 

 

뭐 먹을건 이것저것 있지만, 일단은 숯불구이용 일용할 양식.

부득이하게 목살을 삿지만 불에 기름이 떨어지면 그을음이 뭍고 기름기가 좀 적고 저렴한 앞다리, 뒷다리살을 사는게 더 좋다.
지방보충용 항정살도 하나 사고, 별미용 새우도 한팩, 커티샥은 낮술용ㅋㅋㅋㅋ

 


비가 안올무렵이라 계곡이 수위가 낮았다. 비가 충분히 와서 바닥 부유물을 한번 긁어내려가면 더 깨끗할 텐데.


 

그래도 서울 근교의 개판된 계곡보다는 깨끗하고, 다슬기나 물고기도 옹기종기 살고있는게 한잔하며 구경하기에는 충분히 재미있다.

얼음장같은 물에 발담그고 족욕하면서 시간이나 축내다 보면,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한다.


바베큐는 절대적으로 장작으로 해야한다.

멀리까지 나와서 번개탄 따위로 고기를 굽는다는건 말도안되고, 그렇다고 싸게파는 숯은 번개탄이나 별반차이가 없다.

만원짜리 장작하나 사서, 불피워서 구워라. 천국을 보게될것이다.


 

번개탄이야 라이터로도 붙일수 있고, 숯은 활성탄으로 먼저 불을붙이면 금방이지만, 장작같은 경우는 난감해보일때가 많다.

걱정하지말고, 작은거 두개 골라서 가스렌지위에 올려라. 적당히 불이 붙는다 싶으면 화로에 옮겨담고, 바람들어갈 공간을 충분히 주면서 장작을 하나씩 얹어놓으면 자연스레 불이붙는다.

뭐, 사진처럼 번개탄 하나 깔고 붙이면 굉장히 쉽다.ㅋㅋㅋ


 

불이 활활 붙는다 싶으면 멋모르는 사람들은 그릴 올리고 고기를 얹는다. 그럼 바로 탄다. 그을음은 새까맣게 뭍고 겉은 타고 속은안익는다.

불이나 쬐면서 다 타게 기다려라.

 

 

활활 타던 불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나무모양의 숯이 빨갛게 타고있게된다. 바로 이때가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구울수 있는 상황.

고깃집에서 쓰는 면적이 넓은 철판 그릴이 아니라 철망같은 그릴을 쓰기 때문에 생각하던 그릴의 위치보다 훨씬 놓게 그릴을 놓아야 한다.


 

흔한 남자놈들의 술판.jpg

남자놈들이 고기에 술만 있으면 되지만, 모처럼 멀리나왔으니 김치도 챙기고, 겨자채 고추장이랑 쌈도 한가득.

찬 물통에는 페트소주가 한가득..


 

저 사이에 붉은 숯 상태가 가장 좋을때다. 그릴을 살짝 띄우면 기름이 떨어져도 그을음이 배지않고, 좀 늦게 익더라도, 타지않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뭐, 이론이나 이때까진 완벽했다.

페트한병을 다먹을때쯤 비가오지만 않았더라면...ㅜㅜ


 

노릇노릇하게 잘구운 고기에, 국물안주용 김치찌개도 놓고 그릇에 오이를 썰어서 오이소주(오이냉국 아니다) 도 만들어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데,

비가왔다-_-

달리 방법이 없으니.. 나무를 쏟아넣고 미친듯이 불을 피운뒤에 다때려넣고 구워버렸다...


 

더 맛나게 익힐수 있었는데... 고기는 좀 태웠다. 새우같은 경우는 껍질을 까고 먹으니 태워도 상관없지만...

 

 

뭐, 6월에 다녀온 내 캠핑은 이랬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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