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놀러가는거에 바람들은 동창놈들과 또 어딜갈까 고르고 고르고 고르다가, 또 강화도로 갔다...

딱히 가고싶은곳이 있는건 아니고, 멀리 가기도 귀찮고, 술퍼먹으러 가는거니 뭐....


숙박은 벧엘 펜션으로 했다. 강화도 내 펜션 으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좋았다는 후기가 많고 지리적 위치가 찻길 앞이면서

바다가 가깝기도 해서 가기에도 놀기에도 적당해 보였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 들어가보니 방 작음...ㅋㅋㅋ



친구중에 한놈이 밤새 야근하고 퇴근하는데, 사고치고 늦어지는 바람에 늦게 도착해서 점심으로 오래 푹 끓일 생각이었던 국물찜닭이 졸여지지 못했다...ㅜㅜ



졸이지 못한다면 국물이 시원+얼큰 해지도록 숙주와 알배추+ 버섯을 듬뿍!!



일단 술좀 퍼마시고



강화도 최대의 단점은 뻘밭이라는거.... 근처 포구 같은데에서 원투라도 하면 숭어나 농어새끼 정도는 나올수도 있지만...

술먹어서 차는 안되고, 걷기는 귀찮아서 팬션 바로 앞에서 망둥이 낚시라도 해본다. (저래 작아 보여도, 30cm 짜리다. 카드채비가 삼치용 ㄷㄷ)


미끼 없으면 피던 담배꽁초를 달아서 던져도 물어나온다는 망둥어라 그런지, 잡히기는 무지 잘잡힌다 ㅋㅋㅋ



적당히 낚시좀 하고, 노닥노닥 거리다가 저녁 술안주 용으로 준비한 밀푀유 나베.

블로그 몃개 보니까 육수내고,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사서 이렇고 저렇고 하는데. 간단하게 제일 싼 불고깃거리를 쓰면 되고, 포장 오뎅탕 하나 뜯어서

안에 들어있는 소스로 육수대용하면 간단하다. 거기에 간만 좀더 하면 아주그냥 맛있다.



여행 전날 먹었던 반건조 오징어....

공덕의 노가리호프집  사장님이 연탄불에서 생물오징어를 일케나 구웠는데, 맛이 대박이렸다.



똑같이 따라서 생물오징어 한마리 손질해서 구움...ㅋㅋㅋ  손질방법은 집밥백선생 오징어편 참고ㅋㅋㅋ

허브솔트 같이해서 구우니까 아주그냥 쫄깃하니 짭쪼름하니 술안주 굿



겨울철이라 입김이 나와서 그런지 펜션은 만실인데 바베큐 한다는 사람이 없어서 바베큐실을 독채냈다 ㅋㅋ

열명은 앉을수 있는 작은 방 같은 구조인데, 더운 여름철만 아니면 실내에서 바베큐를 할수 있어서 꽤나 매력적이다.



삼겹살이고 목살이고 허브솔트에는 기름이 가장 적은 앞다리살이 최고! 수제소시지도 최고! 구운마늘 최고!



고기는 소고기가 짱이지 뭐ㅋ



더이상의 사진이 없다-_-;;

사장님은 친절하고, 방은 깨끗하고 나무랄데가 없고, 가격은 저렴한데 술먹고 노는라 사진이 없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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