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부터 날씨 풀릴때까지 한동안 못다니다가 그나마 날씨가 풀린 3월에 다녀온 포천 파인트리 캠핑장.
몃달동안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정한곳인데, 이곳으로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때 가고 다음달에 바로 또갔다 ㅋㅋ)
글램핑장도 깔끔하니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계곡이 짱이다.
겨울이라 그런거지 여름이라면 괜찮을듯...
물아래도 모래밭이라 맨발로도 괜찮을듯 하고, 수심도 너무낮지않아 물놀이에 딱이다.
캠핑장 바로앞의 계곡에서 상류로 100m만 올라가면 수영장급의 넓은 계곡도 역시 대박..
여름에는 다이빙을 할정도로 수심도 있고 바닥은 모래밭이라 위험히지도 않고 참 좋다.
여기서 다이빙하면 대박이다. 물고기들은 멸치떼마냥 우글우글 하다.
다이빙할 바위위에서 찍은 사진, 우측에 물가는 수영장급!
경치좋다.
혹시나 싶어서 낚싯대 몃번 던져봤는데, 꺽지같은건 전혀 없는듯하다.
평일에 휴가내고 놀러온 비루한 남자놈들...(은 나역시..)
손님오면 이녀석이 먼저반긴다.
2번째 방문때에는 날씨풀린다고 홀라당 밀려있더라ㅋㅋ
처음에는 떡볶이를 하려했는데, 그깟 고추장 한통 몃천원이 아깝다고 안샀다가 급하게 카레로 급선회...
대충 다때려 넣으니까 인도 뭄바이의 구석진 골목의 허름한 24시간 해장국집의 맛이나는 얼큰시원한 카레가 되버렸다.
그래도 김치랑 토스트도 해서 구색은 맞추고 한잔.
그리고 저녁의 바베큐타임.
도평리 하나로마트에 파가 굵고 괜찮아서 한단으 사버렸더니 오히려 굿잡이다. 하얀 줄기부분만 잘래내서 껍질채로
겉을 다태우며 구우면 스페인 요리? 라는 깔솟이 된다. 맛은 뭐... 상큼한 군고구마?
이 장작불질을 해볼라고 여기까지 오는거다.
같이 마시던 친구들은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골아떨어지고, 패딩입고 나와서 혼자 숯불구이를...
밤사이 영하 3도는 되는듯한데, 불앞이라 따뜻하고 좋다.
아주그냥 혼자 불타는밤....
이제곧 여름, 계곡 때문이라도 여기는 무조건 다시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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