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얼마만에 오는 포천인가!!

하필 가는날이 한글날이라 연휴라고 서울에서 포천 일동 너머오기 전까지 3시간 이걸림-_-;;



쌀쌀한 4월달에 갔었는데, 이번엔 9월이라 그런지 날씨 참 좋네요!!

(캠핑장 바로앞 저 계곡에서 송어낚시하는데, 애기들이 돌던지고 난리쳐서 송어못잡았습니다. 절대로 제가 낚시를 못해서 그런거 아닙니다-_-;;)



밤을 새워줄 화롯대!!



저번엔 패밀리 사이즈였는데, 이번엔 커플사이즈... 바로앞으로 계곡이 보여 뷰가 좋아요!!



장장 4시간여 동안 버스에서 씨름한걸 여독을 풀기위해 급하게 소주한잔 합니다!!  역시 첫끼는 과자에 소주죠.



속쓰리니까 라면에 밥에 김치로 속좀 달래고,

계곡에 나갔는데, 송어도 몃마리 없고 애들은 난리치고 쌀쌀하네요;;; 송어보다는 민물고기 낚시하는게 나을뻔 했습니다...



산속에서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저녁준비를 위해서는 장작을 미리 피워야 합니다.

귀찮게 토치가져와서 여기저기 불질하지 말고, 종이컵에 식용유 소주한컵 정도 붓고 휴지몃장 적셔서 불붙이고 위에 장작만 올려주면 알아서 잘붙습니다~


평소에도 이럴진 모르겠지만, 캠핑장 가는길에 도평리에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볼때 산 앞다리살이 정말 꿀맛이었다.

무슨 100g 천원짜리 앞다리살에서 서울에서 사먹었던 제주돼지맛이 나다니!? (구운사람이 잘굽기도 했지 ㅋㅋ)

같이 구운 버섯과 고구마, 가지도 꿀맛이다. 새우는 그냥그냥...


 

두번째 메뉴는 통닭!! 빨갛게 잘 오른 장작 숯불에 이것저것 싸오면 귀찮으니까 허브솔트와 식용유로 미리 재워놓고 통구이한다!!

그사이에 남은 안주와 고구마를 구워먹고, 통양파구이도 달달하게 한점하면 먹는재미가 쏠쏠하다.


 

와 이거 진짜 꿀맛!!

통닭구이 가게차려야겠다.

 

 

밤도 좋고, 안주도 좋고, 술맛도 좋다.

캠핑장 앞의 포천이동막걸리 가게에서 싼거하나 샀는데, 요 막걸리만 에러;;; 밀막걸리말고 가격좀 있는 막걸리가 낫다.


 

남은 장작을 태우면서 밤늦게까지 정말 즐거웠다.

 

 

공기도 맑아서 그런지 술을 때려먹었는데도, 숙취없이 개운하게 일어났다!!

산속이라 그런지 안개사이로 뜨는 해가 보기좋다.


 

오 해뜬다.


 

이맛에 캠핑오는거 아입니까.


 

밤늦게 까지 술마시다가 버릇처럼 캠핑장 위의 편의점에 컵라면을 사러 가버렸다;;;

그리고 취중에 카레가루를 사왔다는;;;;


 

전날 먹다남은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양파, 고구마, 가지 다시한번 볶아서 카레생성!!

아니 이 무슨 호사스러운 맛인가!!


 

캠핑의 꿀메뉴 스팸이 쩌리취급 당하는중


 

어이구 이 비주얼봐라 ㄷㄷㄷㄷ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1박만 하려니 정말, 너무!! 아쉽다..

자동차로 가기에도 좋고, 차가 없더라도, 강변역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로 와서 택시만 5천원정도치 타면 쉽게 가기 때문에 이동도 편하다.

지금 글쓰는 와중에도 11월에도 다시가려고 계획중. 다음 포스트에서는 또 어떤 캠핑요리를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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