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안그러겠느냐만은, 밖에서 뭐 먹는다면 역시 고기다. 가족 나들이라면 당연히 더 그렇고, 소고기가 그렇다.

부모님은 자주가신다는 곳을 따라가게 되었는데, 얼마나 자주가셨으면 사장님이 다알아....ㄷㄷ 아들내미 나통삼 다니는데...ㅋㅋ


등심도 좋지만, 좋은날이니까 특등심으로 주문했다. 그래도 가격이 싸다. 곁다리 밑반찬 다나오고 숯도 좋고 마블링 좋은 등심이 4만원이라니...

사는 동네 근처의 정육식당 이라면 두배는 할텐데 가격 참 좋다.

고기 맛도 좋다. 본인이 잘굽기도 하지만, 고기 질도 좋고, 같이 먹을 반찬들, 특히 버섯 초간장 절임이 고기에 같이먹기 딱좋았다. 기름지다 싶으면 우거짓국 한숟갈이 기가막히고, 배부른듯 해서 후식냉면을 먹고나니 차라리 냉면을 따로 시켜먹을걸 하는 후회가...


그리고 빵빵 부른 배를 부여잡고 근처에 헤이리마을로 가서 커피 한잔 때리면, 딱이다.




장어덕후 아버지 덕에 이곳저곳 장어먹으러 다니는 도중, 파주에 맛있다는 갈릴리 농원으로 갓더랬다.

이쁘게 꾸며진 정원이 좋아 구경좀 하다가 식사하러 가보니, 이건 뭐 좁고 북적이는 공장같고 그나마도 대기가 1시간 이란다.

암만 좋다해도 불편해서 도저히 못먹겠어서 다른곳 찾으려다 보니, 갈릴리농원 바로 언덕뒤에 있는곳이 선운사 풍천장어다.


외관은 뭐 기대할게 아니라 그냥 갔지만, 나름 괜찮은 실내에 가격도 괜찮고, 장어도 먹을만 하다.

그래서 맘편하게 3키로 먹음..;;;

복작복작 한곳 보다는, 차라리 좀 트인 이런곳에서 맘편히 몸편히 먹는게 훨씬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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