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에는 노가리의 성지가 있다. 들어가서 그냥 앉아있으면 대뜸 노가리와 생맥주부터 내어주는곳, 마약같이 매운맛을 자랑하는 장을 찍어먹으며 노가리에 맥주를 마시고, 뚜껑뜯은 변기 3개가 대놓고 나란히 있는 화장실이 충격적인곳 만선호프. 퇴근길에 타는목을 축여주던 곳인데, 종각에도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가는곳이 마당호프다.


가서보면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저마다 노가리에 맥주를 마신다. 치킨이나 스낵같은 다른 메뉴도 있지만 주종목은 역시 노가리, 거기에 좀더 맛있는게 필요하다 싶으면 만원짜리 짝태를 시킨다.노가리는 짭짜름하니 꼬릿한 맛이 맥주를 부르고, 짝태는 부들부들 하고 고소한 맛이 맥주를 들이키게 만든다.

반건조 오징어를 시켜서 소주한잔을 하는것도 맛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나오면 안취할수가 없더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