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럴때가 있다. 운수없는날은, 그날 저녁 술한잔을 하려해도 재수없게 메뉴가 영 맛대가리 없게 나오거나, 재료가 신선하지 못해 냄새나거나 한다. 종각의 연차좀 되는 가게들이 꼭 그렇다. 그러면 그날 하루 망친거지. 일하는데 운도 없고, 기분도 별로였다. 그리고 저녁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데, 지친 심신이 술자리까지 걱정을 하지 않게 하려면 역시 백세주마을이 최고다.
해물파전 한장을 시켜도 짜고시어빠진 흐물거리는 양파나 절임이 되버린 고추간장이 아니라, 산뜻하게 무쳐진 나물과 함께한다. 문어무침을 시키면 서너종류의 야채와 곁들여서 신경을 쓴 느낌이 온다. 가장 맛있던것은 참소라 숙회... 해물류는 좋아하지 않은데, 이렇게 달고 맛있었나 할 정도로? 이곳에서 새롭게 맛을 느낄 줄이야...
술 종류야 백세주마을이라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종류는 많고 그만큼 행복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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