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정말 신물나게 먹었다.

사는 동네에 마포 할머니 껍데기집이 있어서 20살이 되자마자 해떨어지면 만원들고가서 냉동 목살하나, 껍데기하나, 소주하나 이렇게 먹는게 낙이었었다. 그걸 몃년동안...;;; 그래서 한동안은 껍데기를 끈고 살다가 퇴근길에 동네친구가 가자캐서 쫄래쫄래 딸려간 곳이 최가네 껍데기.

원래 이가게 길건너에 연예인들이 자주찾는 서강 껍데기가 있었는데, 개발때문에 옮겨가고 나서 이집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거같다.


1인당 고기를 주문하면 껍데기가 무한리필, 거기에 후식으로 포장마차 국수까지 주니까 가성비는 최고다. 

소금과 후추가 쳐진 두터운 목살을 연탄위에서 구우면 육즙이 빵빵 터지는 목살구이가 된다. 껍데기는 기름부위가 위쪽으로 해서 껍데기 양념을 위에 뿌려주며 구우면 돌돌 말리지 않고, 반투명해질때 뒤집어서 구우면 베이컨 스모키칩 과자맛이 난다!! 후식 국수는 전형적인 포장마차국수맛, 반찬으로 나오는 청양고추 하나 썰어넣으면 기름진 속을 씻어내기 좋고,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여기 이제 자주가게 생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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