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사람은 안다는, 돼지꼬리를 구워판다는, 희안한 집... 동쪽 마포지역 맛집찾는 술꾼들은 한번씩은 거쳐간다는 곳이 용마루 껍데기 집이다.

듣도보도 못했던 돼지꼬리를 1인분에 6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그외 다른 안주메뉴도 전부 6천원이다. 물론 계산은 현금만.. 맛있는 녀석들 나와서 이제 뜨내기들이 점령하겠지.... 휴... 


맛은 닭목에 있는 고기맛이다. 질긴것도, 부드러운것도 아닌 딱 중간의 맛. 거기에 돼지 특유의 약간의 기름짐이 술이술술 들어가게 한다. 그리고 돼지꼬리에 딸려있는 껍데기가 분리되면서 고걸 따로 먹으면, 껍데기 특유의 질깃한 맛 없이 부드럽고 고소하고 술술 넘어간다.

반찬으로 나오는 양배추와 양파, 마늘을 고기굽는 사이사이 밀어넣어 같이 구워주며 먹으면 좋다. 고추장을 찍기도 하고, 고추절임을 같이먹고, 고추간장에 찍어먹고 소주먹으면 딱이다.


원래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 옛날가게에서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땀 뻘뻘 빼며 그래도 맛있다고 먹었던 돼지꼬리인데, 뭐 가게 옮겨도 맛만 있더라ㅋㅋ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이면 돼지꼬리 한번 먹으러 가기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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