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영향이랄까? 2천년 초반만 하더라도, 믿도끝도없이 컨센없이 술만팔던 신촌의 술집들이 긴 암흑기를 거치면서, 이런저런 컨셉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개중의 정말 컨셉 잘잡은 가게이름부터 몽롱한 '몽롱문방구'



노래방이냐, 저 템버린 뭐냐 하는 사람들 있었다.

벨이없다. 저게 벨 대신이다-_-;;; 왠만한 술들은 셀프



메뉴도 몃개 없다. 죄다 짜장떡볶이 시켜먹더라. 거기에 치즈추가 + 김말이



오뎅탕을 시켰더니 편의점같은데서 파는 저런게 나온다. 그 짭쪼름함에 소맥을 말아먹으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가게 안에서 직접 손질해 조리할법한 안주들이 거의없다. 요리에 특화된 재능이 부재한 사장님의 고육지책인지는 알수 없지만,

컨셉은 확실해서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가게가 은근히 성공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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