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살아지던간에, 가끔은 하릴없이 쓸데없는 농담과 진담으로 낄낄거릴 필요가 있고, 그럴때면 칼칼해진 목을 축이며 뭔가 씹을거리가 필요할 때도 있다. 적당한 가격대에 부담스런 고기류는 아니면서 감칠맛 나는 양념맛이 살아있으면 더 좋다.

그럴때면 찾기에 참 적당한 곳이다.

신촌에서는 이제 진서방곱돌이? 를 제외하면 야채곱창류는 찾기가 힘든 (이전에 있던곳은 하나 둘 망하더라. 고발프로그램에 똥들어간 곱창논란 때문인지...) 와중에 유일하게 계속 장사하는 집이 신촌 곱창볶는 총각 이다.

적당히 야채곱창 2인분을 시키고, 기다리는 와중에 내어주는 간단한 국물과 단무지를 놓고 그저 소주를 마신다. 거의 다 볶아져 나오는 곱창에 불을 켜고, 계속 뎁혀지는 와중에 농담하나 소주한잔 곱창한입을 계속 집어넣는다. 대충 이런게 행복이려나?


신촌의 호프 골목 뒤켠의 이런 작은집들이 계속 있기를 바란다. 계속 이야기를 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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