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방영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나온 남원 냉동삼겹살 편을 보고 바로 생각난 곳이 바로 종로3가의 한도 삼겹살!!

통째로 얼린 국내산 삼겹살이 썰려나오는 것을, 불판에 구워먹는방식. 냉동이라고 무시하기 쉽지만, 이거 제 대로 먹으면 생고기 못지않게 굉장히 맛있다.

(남원의 그 냉동삼겹살집과 불판도 똑같다 ㅋㅋ 은박지만 한장 깔아놨을뿐ㅋㅋ)


냉동이라지만, 육즙의 맛이 살아있고, 약간 바삭할듯하게 구운 삼겹살을 기름장에 푹 찍어 파절이와 함께 먹으면, 소주가 목구멍을 넘어가는지도 모른다.

계속 리필해주는 멀건 콩나물 김치국은 칼칼하고 시원한 맛으로 소주를 부르며, 고기가 느끼하다고 느낄 틈을 주지않는다.

곁들이는 반찬인 김치와 통마늘을 불판 아래쪽 기름흘러가는곳에 넣어서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이 푹 배인 볶음김치같은 맛을 내기도 하고, 후식으로 마가린 한숟갈을 던져넣은 볶음밥도 역시 꿀맛.


슬슬 도져오는 황사철에 들려야하고, 열심히 일한날 퇴근길에 들려야하고, 소주한잔 생각나면 들려야하고, 삼겹살 생각나면 들려야 한다.

정말 뭐하나 맘에 안드는게 없는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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