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의 해장을 책임지는 - 평창 황태회관

여행코스에 해장은 필수메뉴중 하나다.

하루 이상이라면 여행지 근처에서 가장 잘나가는 해장국집을 가야 이후 일정이 편해지는데, 유독 황태, 북어국집은 안가는 편이다.

무교동 쪽에 유명한 북어국집이 가까워서 거기서 잘 때려먹어 버리니 구태여 딴곳을 갈일이 없었지만, 친구추천으로 오랜만에 다른집에서 황태해장국을 먹었다.

평창에서 가장 유명한 집 답게, 점심도 아닌 아침시간부터 가게앞에 차들이 미어터진다. 관광버스도 몃대씩 들어온다. 그나마 아침이라 빈자리가 있어서 자리잡고 황태해장국. 맑고하얀 국물이 보기만해도 속을 달래줄것 같다. 국물은 개운하고 황태살도 많다. 국물을 한수저 한수저 떠넣으면서 '어휴 어휴' 하며 바로바로 해장되는 느낌이 딱이다. 밑반찬도 다 먹을만 하고, 따뜻하게 내오는 모두부도 맛있다. 그날 다닐 맛집들 생각해서 밥공기 추가를 안했지만, 마음같아서는 두세공기정도는 뚝딱 할 정도로 입에 착착 붙는다.

딱히 해장할데 없는 평창 치고는 너무 훌륭한 해장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