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좋아하고 술좋아하고 2차 좋아하는 을지로 직장인들의 해갈의 성지가 만선호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걍 쳐들어가서 대뜸 앉으면, 대듬 1인당 한개씩 노가리와 생맥을 놓고 가버린다. 또 이럴때 '안시켰는데요?' 하면 처음온 촌놈이라 주변사람이 신기하게 쳐다보는게 꿀잼.

뭐, 별다른 얘기가 아니고, 원래 여기 남자화장실이 좌변기 3개를 칸막이 뜯어낸 형태라, 싸는 사람들이 서로 꺼내놓고 조준발사? 하는 시스템인데, 현대식으로 바꼇더라.  아니 뭐 아쉬운건 아니고, 세상 그런 컬처쇼크가 없었는데ㅋㅋㅋ

요즘은 축제때문에 더 붐벼서 난리다. 다른곳 한가할 때에도  붐볐는데, 요즘가면 아주 사람치여 죽을맛이다.





을지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딱인 집이자, 노가리의 성지인 을지로3가 노가리 골목에서 자주찾게되는집.

무한리필 공짜 팝콘과 땅콩이 있어서 자주 찾게되는 곳이 뮌헨호프. (다른곳은 천원 내면 주지만...)

다른집들은 아주 마른 노가리지만, 이집은 살짝 덜마른? 조미된? 노가리가 있어 씹기가 편하다.

그만큼 노가리를 한마리는 더 먹게되고, 그래서 맥주한잔은 더하게 된다. 그리고 끄억끄억 트름하면서 집에가게되는집.


좋다.



 


나는 절대적인 소주파다.

맥주따위 배만 부르고, 트름만 나오고 얼마 못먹기도 하고, 소주처런 쎄하고, 짧고 굵은게 좋았는데.

어느샌가부터 맥주맛에 슬슬 길들여지고있는것 같다. 아마도 OB, 하이트밖에 없는 그지같은 때에 맥스, 드라이피니시 같은게 나오면서 맥주맛이 점점 나아진듯??  요새 맥주맛은 꽤 그럴싸 해졌다. 예전에는 맥주 전문점에서 시어빠진 맥주를 자신있게 팔기도 했지만, XX비어 같은 감자튀김 따위에 생맥주를 파는 집이 많아져서 경쟁 때문에 보관방법을 개선하고, 소비가 늘어 재고 처리 주기가 빨라져서 좀더 신선한 맥주를 마실수 있게 된것같다. 

안주류는 저렴한 편이고, 전문을 표방해서 맛도있다. 이런 저런 메뉴가 있지만, 역시 감자튀김이다. 프렌차이즈 별 로 감자튀김에도 차이가 있고, 맛도 크기도 소스도 조금씩은 다 다른편이어서 골라찾아서 먹는 재미가있다.


뭐, 그래도 첫차와 막차는 소주로 끝나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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