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더운 요즘에 미치지 않고서야 술안주로 맵고 더운 국물을 먹을까 싶지만, 마라탕 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와서 웨이팅이 약간 있지만, 그걸 감수하더라도 먹을만한 곳이 라화쿵부. 마라탕이 아주 굿이다.
가게문을 들어와서 좌측의 마라탕 재료를 재량껏 담는다. 나같으면 일단 고수를 한주먹, 중국식 넓은당면 한주먹, 새송이, 건두부, 알배추, 청경채, 숙주를 는 꼭 넣어줘야 한다. 그리고 고기국물 맛나게 스지꼬치 많이, 소세지 적당히 넣고 무게에 따라 계산하고 번호표를 받아서 착석.
1층이 많이 붐벼 천천히 먹으려 2층으로 올라간다. 냉장고에서 소주 꺼내고 잔 꺼내고 기다리면 탕이 나온다. 그릇은 호프집에서 많이 보단 빙수나 과일화채 그릇이.... 만드는데 별게 있느건 아니고, 채반에 담긴 야채류 썰어서 걍 마라베이스 국물에 끓인거다. 마라소스 사서 집에서 만들어먹어도 이맛은 나지. 그래도 역시 와서 먹어야 제맛인거다.
맵고 얼얼한 국물이 여러사람 먹기 쉽도록 세지않다. 테이블에 비치된 매운 양념장을 더 넣어서 먹고, 꿔바로우도 시켜서, 중국간장을 충분히 뿌려먹는다. 먹다먹다 보면, 입안이 마비되 계속 양념장과 간장을 더 넣어서 먹게된다. 다먹으면 땀찔찔이가 되지만 관계없다.
맛있으면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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