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족발만 10년넘게 먹었다.

20살때부터 다녔으니 뭐.... 무한리필하는 순대와 순댓국 으로 배채우기 급급했었는데, 나이먹으며 월급받으며 제깐에 입맛이 고급져 졌는지 싼맛에 즐겨찾던 공덕족발이 맛없어서 안가게됬다. 족발 맛있는곳좀 찾아본다고 장충동 영등포 시청 이곳저곳 다니면서 먹어봤는데,

이번에 간곳이 천호동의 족발골목 사이에 있는 몽땅족발.

공덕족발 골목만큼 익숙한 지저분하고 난잡한 골목을 들어가면 좁디좁고 사람으로 꽉 찬 가게가 나온다.

그나마 자리도 없어서 2층으로 기어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족발 주문.

간과 달달함이 딱 적당하게 술을 부르는 족발맛이 좋고,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콩나물국 때문에 족발이 계속 입으로 들어간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족발을 먹은 느낌...


단점이라면 술이 너무 술술 들어가서 동행한 사람중에 한명은 시계잊어먹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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