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똥집 잘 안먹는다. 회식때 2~3차로 똥집먹으러 자주 가기도 했었고, 동네친구중에 똥집에 환장하는 '똥집성애자' 가 있어서도 그렇고..

그래서 한 1년은 안먹고 잘 있었는데, 또 그게 거부반응이 다 떨어졌는지, 신촌에서 술집찾아 헤메다 주 메뉴 보고 2분 망설이다 바로 들어갔다.

인테리어가 여성향이다... 손님도 여자손님이 많고, 나같은 사람은 들어갈때 몸이 가려울듯한 인테리어다.

식기와 소스구성이 좋고, 닭다리 과자 오랜만에 먹으니까 꿀맛이다. 주메뉴인 닭똥집은 적당한 사이즈에 너무 깊게 튀겨지지 않아 너무 질기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십으면서 한잔하기 딱좋다. 치킨은 속살에 비해 튀김옷이 많은 편이지만, 껍질과 튀김맛으로 치킨먹는 나같은 사람에겐 딱.


결정적으로 메뉴가 딱 만원대다. 가격도 아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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