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살찌고 사람은 술을 먹는다는 가을이 시작됬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몰아치니 고기구워 술먹기 참 좋은 날씨!!

더워서 멀리하던 탕,찜,조림,전골의 시즌이 시작되는 쌀쌀함이 즐거워진다.

종각은 특히나 조개찜, 조개구이의 불모지 같은 곳인데 (가성비가 여름한철 을왕리 조개구이집 수준이니...) 몃층짜리를 통째로 쓰면서도 넓고 깨끗한 봉숙이 조개전골 집이 조개 생각이 날때에는 바로 떠오르는 곳이다.


메뉴는 이런저런 사이드급 메뉴가 있지만, 해천탕을 주로 먹게되는데, 문어를 정말 좋으하는 경우가 아니면, 해천탕 스페셜 보다는 그냥 해천탕 조개전골을 먹고 면사리를 풀어서 한번 더먹으면, 4명이 든든하게 먹을만큼 풍족하다.

큼지막한 찜통이 테이블 한가운데 에서 끓고, 다익어서 뚜껑을 여는 순간, 영계 한마리, 대게 한마리, 통오징어, 키조개가 눈에 띈다.

그 아래로 가리비, 전복, 홍합, 바지락이 깔려있고, 위에서부터 하나씩 집어먹으며 한잔하는 재미가 꿀!

다 먹어갈때 즘 조개를 전부 까서 넣고 면사리를 추가해서 끓여먹으면, 2차가자 3차가자 하는 얘기는 쏙 들어가고 터질듯한 배를 부여잡고 청계천에서 걷기나 해야한다.


쌀쌀해지는 요즘, 퇴근길에 딱 들리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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