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종각 근처 직장인들이 회식하러 종각 오면서 안거칠수 없이 2차 한번은 갔을만한 곳이 바로 마당호프.

조미된 노가리에 회전률이 겁나게 좋은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면, 목구멍에서 천국이 보인다.


말이 필요없다.




종각에서 술먹기에 제일 편하다고 생각하는 술집...

2층에 있지만, 굉장히 넓은 공간과 거리감 있는 테이블 배치, 깔끔한 실내, 흡연자를 배려한 흡연실,

여름에 빵빵한 에어컨, 맛깔나는 바베큐 안주와 맥주안주까지 다있고, 음식도 맛있고 좋다.


같이갈 여성이 없는게 젤 아쉽다.




삼해집은 원래 종로3가에 있는 집이다. 원래 뭐가 엄청나게 맛있다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보쌈과 감자탕 무한리필이 공짜 라는 점을 내세워서 성공한 집이다. 종로 3가 특유의 오래되고 지저분 하지만 정감가는 분위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변에 따라쟁이들이 생겨나도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곳이, 너무많이 사람미 몰린 탓에? 지점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도 뭐 서비스 감자탕이 매개체라 맛에 연연하는 사람은 없다)

개중에 종각쪽 지점이 제일 편하다. 매장자체도 굉장히 넓다. 그래봤자 밀려드는 사람때문에 미어터지긴 하지만.. 빠른 회전율 탓에 항상 갓 나오는듯한 고기와 보쌈김치를 맛볼수있다. 감자탕 무한리필은 물론이고, 감자탕은 계속 끓이고 육수를 추가하면 왠만한 파는 감자탕 맛이난다.


큼지막한 보쌈 대짜리를 주문하고 주꾸미 볶음에 한잔 걸친다. 보쌈이 나오면 고기에 한잔, 굴에 한잔, 쌈을싸서 한잔...

마지막엔 계속 끓이던 감자탕 국물에 한잔. 서넛이서 즐겁게 취할수 있다.





뭐 종각이야 근방에 좀더 저렴한 가게들이 많은 편이라 궂이 갈일이 많진 않는 곳이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에 특이점이 오는 날에는 뭔가 좀더 나은것이 필요할때, 그럴때 좋은곳이 신씨화로다.

왁자지껄하지 않은 실내에, 깔끔하게 담겨져 오고, 잘 익은 숯을 보면 기분이 좋다.


맛도좋고 분위기도 좋다. 단점이라면 숯을 너무많이 넣어줘서 고기를 익혀먹는 속도를 맞추기가 어렵다.

배고파서 퍼먹는것도 아니고, 술한잔 하면서 넉넉지게 먹고싶은데, 화롯대는 금새금새 익혀내고 불판을 태워버린다.


사장님이 숯좀 아꼇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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